체인링크(Chainlink)의 토큰 언락이 이루어지면서 LINK 가격이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늘 SpotOnChain의 보고서에 따르면, 약 1,875만 LINK 토큰이 약 2억 1천5백만 달러 상당으로 체인링크의 비유통 공급 계약에서 언락되었다. 대규모 토큰 언락은 대개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이번 주에 대부분의 알트코인이 소폭 상승하는 가운데, LINK는 오히려 0.5% 가량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언락 이벤트 중 언락된 링크 토큰의 대다수인 약 1,812만 LINK(2억 8천만 달러)는 바이낸스 거래소로 전송되었으며, 나머지 625,000 LINK(약 718만 달러)는 멀티시그 지갑 주소 0xD50f로 이동되었다. 이는 체인링크가 지난 2022년 8월 이후 매 3개월마다 LINK 토큰을 언락해온 패턴을 따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금까지 총 1억 4,575만 LINK(약 15억 달러)가 언락된 상태다. 이 가운데 약 1억 2,600만 LINK(약 12억 8천만 달러)가 바이낸스로 직접 예치되었다. 평균 가격은 10.13달러였다.

흥미롭게도 이러한 대규모 언락과 중앙 집중식 거래소로의 예치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LINK 가격은 이러한 이벤트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유지되었거나 증가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언락 이후 앞으로 더 많은 토큰이 언락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시점이다. 체인링크는 현재 약 3억 7,275만 LINK(약 42억 7천만 달러) 상당의 토큰을 비유통 계약에서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추가적인 언락이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체인링크 보유자는 이러한 언락이 가격 및 공급 동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신중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 체인링크의 정책에 따라 발생할 언락 이벤트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