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소프트뱅크가 오픈AI의 재구성 계획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미국 인공지능 스타트업의 향후 방향성이 주목받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재무 책임자 요시미쓰 고토는 최근 열린 실적 발표에서 “오픈AI와 그 재구성 계획에 대해 변한 것은 없다”고 언급하며, 오픈AI의 새로운 방향이 잘못된 선택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재구성이 예견된 방향임을 시사했다.

오픈AI는 지난 월에 비영리 기관이 영리 기관에 대한 최종 통제권을 유지하는 구조로 변경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사업 부문은 공익 목적을 중시하는 공익 법인으로 전환되며, 이로 인해 사회적 이익에 대한 책임과 이윤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구조가 확립된다. 이러한 결정은 시민 단체와 이전 직원들의 압박에 따른 것으로, 초기 영리 조직으로의 완전 전환 계획은 사실상 철회된 것이다.

소프트뱅크의 300억 달러에 달하는 오픈AI 투자 금액은 이 구조 변경에 달려 있었으며, 만약 오픈AI가 올해 12월 31일까지 재구성을 완료하지 못할 경우 소프트뱅크는 투자 규모를 200억 달러로 축소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소프트뱅크의 명시적인 지지는 오픈AI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하지만 오픈AI의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직 재구성을 승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와의 다년 계약 조건을 재작성 중인 상태이며, 과거 이들의 파트너십에 대한 조건이 현재의 재구성 계획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가 주목받고 있다. 고토는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존재함을 언급하며 “재구성이 확실하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것은 우리의 대화의 전제”라고 강조하면서도, 이 과정에서 여러 이해관계자의 개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현재 상황에서의 최대 걸림돌은 마이크로소프트로, 그는 “일부 이해관계자들이 개입할 수 있으며 이 과정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최종적으로 오픈AI의 미래는 이러한 여러 이해관계자의 동의와 협조에 달려 있는 셈이다.

결론적으로, 오픈AI의 재구성 계획은 소프트뱅크의 지지를 얻었으나,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른 주요 투자자의 결정이 어떻게 이루어질지는 향후 큰 관심사로 남아 있다. 오픈AI가 직면한 과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이 기업의 역량 강화와 긍정적인 사회적 영향력을 얻기 위한 노력이 계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