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방그룹, 환경 사업 계열사 매각 추진…4곳 인수후보가 경쟁


부방그룹이 자체 환경 사업 계열사의 매각에 속도를 내며 곧 인수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테크로스환경서비스, 부곡환경, 한국자원환경, 그리고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의 중국 자회사 등 총 4개 회사로, 부방그룹은 이들 회사를 패키지로 묶어 약 3000억원에 매각할 계획이다. 최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부방그룹은 매각을 위한 주관사로 삼정KPMG를 선정하고, 다양한 매각 구조를 활용하여 예비적격 인수후보를 이미 추렸다.
부방그룹이 원하는 바와 같이 이들 4개 회사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올해 약 190억원, 내년에는 2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 과정에서는 경영권을 포함한 전량 매각 또는 소수 지분 매각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매각 후보로는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 어펄마캐피탈, 해외 대형 인프라스트럭처 펀드, 그리고 국내 중대형 PE 등 총 4곳이 선정되었고, 이들은 현재 실사 작업을 통해 구체적인 투자 검토를 진행 중이다.
부방그룹은 오는 10월 초 본입찰을 실시하고, 10월 중순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인수 후보들은 자금력뿐만 아니라 업무 운용 경험에서도 높은 신뢰성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균형 잡힌 경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매물로 나온 테크로스환경서비스는 국내 수처리 O&M(운영 및 유지보수) 시장에서 상위 3위 사업자로 자리잡고 있으며, 경쟁사인 에코비트와 리뉴어스가 공공 수처리 O&M에 주력하는 반면, 테크로스환경서비스는 공공과 민간 부문 모두에서 활동하고 있어 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민간 수처리 O&M은 진입 장벽이 높아 운 입증된 시장에서 매물의 희소성이 강조되고 있다.
최근 환경 산업은 M&A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IMM컨소시엄이 태영그룹으로부터 에코비트 지분 100%를 약 2조700억원에 인수한 사례와 EQT파트너스가 국내 최대 재활용 플랫폼 KJ환경을 1조원에 인수한 사례는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환경 산업은 공공이 강조되는 상하수도, 전기, 가스 등의 필수 서비스로 진입 장벽이 높고 기존 업체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부방그룹의 매각은 이러한 시장 내 흐름에 발맞춰 시행되며, 매각 측에서는 안정적인 수익성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금리 인상으로 많은 성장 기업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은 리스크가 큰 성장 산업에 보다 비판적인 시각을 갖게 되었고, 인프라 유틸리티 산업에 더욱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