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내년 전 사업부의 성장 모멘텀 기대하며 목표주가 유지


키움증권은 26일 삼성전기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며 목표 주가를 21만원으로 설정했다. 이 증권사는 내년에는 삼성전기의 모든 사업부에서 긍정적인 성장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전기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292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나, 시장의 기대치에 비해 다소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원달러 환율 변화와 스마트폰 중심의 정보기술(IT) 세트 출하가 저조한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10원 하락할 경우 삼성전기의 분기 영업이익은 약 50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었다.
금융시장에서는 4분기에는 일반적으로 연말 재고 조정이 있음을 감안할 때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삼성전기의 재고 수준이 건전하고, 고객사들이 보수적인 재고 정책을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재고 조정의 강도는 예년보다 높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더욱이 4분기부터는 인공지능(AI) 가속기용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신규 공급의 효과가 가시화되며, AI 부문에서의 실적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내년에는 영업이익이 1조 15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매출액은 11조 6000억원으로 1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AI 시장의 확대와 더불어 자동차 전장화 트렌드에 따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급 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데 기인한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는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수급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내년에는 본격적인 AI 디바이스의 침투율 확대가 있음을 전망한다"며 "AI 가속기용 FC-BGA의 신규 공급 및 AI PC 용 BGA 공급 확대, 전장용 카메라 모듈의 신규 고객사 확보에서 중요한 모멘텀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삼성전기 주가는 12개월 선행 기준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 1.17배에 해당해, 벨류에이션 면에서 저평가된 매력도가 두드러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