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의 사장 모니카 롱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이 끝나면서 XRP에 대한 법원의 명확한 판단이 있었음을 강조했다. 롱 사장은 이번 승리와 그로 인한 결과가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걸쳐 중요한 선례를 남기고 규제의 명확성을 더했다고 말했다. SEC의 소송에서 법원은 XRP를 증권으로 보지 않기로 결정했고, 이는 리플이 미국 외 지역에서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이다. 현재 리플은 아시아 지역에서 40%의 활동을 기록하며 주요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롱 사장은 SEC가 이 사건에 대해 여전히 항소를 고려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SEC 변호사 마크 파겔과 제임스 패럴에 따르면, SEC는 오는 10월 7일 경 마지막 항소를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졌다.

리플은 올해 RLUSD라는 새로운 스테이블코인의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 해당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규제당국의 승인만을 기다리고 있다. 롱 사장은 RLUSD의 주요 사용 사례가 정산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XRPL(리플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사용하는 개발자들이 Ripple USD를 통해 거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롱은 RLUSD가 XRP의 시장 점유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현재 리플의 결제 서비스는 XRP와 스테이블코인을 모두 유동성을 위해 활용하고 있으며, 백엔드에서 이러한 작업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스테이블코인과 XRP가 결제 및 기타 거래에 대해 서로 다른 활용 사례를 가지고 있다고 믿습니다. 예를 들어, XRPL의 탈중앙화 거래소(DEX)는 RippleUSD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반면, XRP는 여전히 소형 시장 자산과의 거래에 사용될 것입니다"라고 롱은 말했다.

RLUSD는 주로 금융 기관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며, 미국 달러와 단기 미국 국채, 기타 현금성 자산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스탠다드 커스터디 앤 트러스트(Standard Custody & Trust)는 웨딩 투명성을 보장하고 정기적인 증명서를 발급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롱 사장은 RLUSD의 일본과 같은 규제가 우호적인 국가에서의 출시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리플의 XRP 및 XRP 원장(XRPL)의 채택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리플은 현재 XRPL과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RLUSD를 베타 테스트하고 있으며, 최근 485 RLUSD가 포함된 두 차례의 스테이블코인 배치가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