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중앙은행(SNB)이 2024년 3월 21일, 금리를 25 기준 포인트 인하하여 1.0%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금리 인하 조치는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스위스 중앙은행이 올해 들어 총 세 번의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이다.

경제 분석가 32명을 대상으로 한 로이터 조사에서는 30명이 이번 금리 인하를 예상한 바 있어, 시장의 예상과 일치하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평가된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올해 3월에 주요 서방 중앙은행 중 처음으로 금리를 낮춘 바 있으며, 이후 지속적인 경제 상황 변화를 반영하여 정책을 조정하고 있다.

SNB는 이번 결정이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전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저성장 기조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금리 인하를 통해 기업 투자와 소비를 촉진하고자 하는 의도가 엿보인다. 중앙은행은 지역 경제의 안정성 및 통화정책의 효과성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스위스의 경제는 최근 몇 년 동안 세계 경제 영향을 받으며 변동성을 보였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스위스 중앙은행은 통화정책을 얼마나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금리 인하가 장기적으로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인지, 혹은 인플레이션 기대를 증가시켜 부작용을 초래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 중앙은행의 이번 결정은 유럽의 다른 주요 중앙은행들이 아직까지 금리를 인상추세에 있는 것과 대조되며, 향후 정책의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신호로 작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