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가 47년간 쌓아온 공기 조화 기술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을 위한 핵심 장비들과 시스템을 선보인다. 신성이엔지는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 '하프코 2024(HARFKO 2024)'에 참가하고 있으며, 이 전시회는 일산 킨텍스에서 오는 27일까지 진행된다.

신성이엔지는 클린룸 및 드라이룸 설비로 잘 알려져 있으며, 회사 설립 초기에는 냉난방 공조 사업에 중점을 두었다. 비록 자회사인 '신성엔지니어링'을 매각한 이력이 있지만, 당시부터 지금까지 냉난방 공조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경력을 쌓아왔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제품은 반도체 클린룸의 필수 장비로, 국내 최초로 국산화된 플랫 필터 유닛(FFU)이다. 이 장비는 첨단 공기 제어 기술을 통해 초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하여, 제품의 품질과 수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현재 신성이엔지는 국내 시장에서 FFU 분야의 6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신성이엔지는 환경 친화적인 '건식 NMP 회수 시스템'도 소개했다. N-Methyl-2-Pyrrolidone(NMP)는 2차전지 코팅 공정에 필수로 사용되는 용제로, 환경 규제 물질로 분류되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의 습식 회수 방식 대신 건식 방식을 통해 95% 이상의 높은 순도로 NMP와 폐열을 회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그 외에도 신성이엔지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s)과 수분을 동시에 제거할 수 있는 에너지 절감형 멀티 제습기와 외부 오염된 공기를 깨끗하게 처리하여 실내로 공급할 수 있는 외조기(OAC)를 선보였다. 이 외에도 2차전지 드라이룸, 인공지능(AI) 제습기, EDM(Equipment Dehumidify Module), 기류 방향 표시기 등 다양한 혁신적인 솔루션이 포함되어 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우리는 독창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클린룸 분야에서 FFU의 국산화를 이루었으며, 이차전지 드라이룸 및 데이터센터 공조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통해 관련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