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케이솔루션, 글로벌 냉동공조 시장 진출을 위한 야심찬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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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케이솔루션이 국내 최초로 2차전지 드라이룸을 개발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안근표 대표는 향후 방산, 반도체, 데이터센터, 바이오 산업으로 고객층을 확대하고 글로벌 냉동공조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4년 설립 이후 씨케이솔루션은 냉동공조 분야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어 왔다. 회사의 주력 제품인 드라이룸은 공기 중 습도를 1% 이하로 조절하는 시스템으로, 리튬 이온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드라이룸의 필요성은 배터리 공정이 습기에 노출될 경우 화재 및 폭발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더욱 부각된다.
회사는 드라이룸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하면서 슈퍼 하이브리드 대용량 제습기, 공기조화기, 송풍기 필터 유닛 등의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와 협업을 통해 기술력을 더욱 강화하였으며, 스텔란티스와 GM, 현대차, 포스코, 한화와의 협업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안 대표는 회사가 보유한 23개의 드라이룸 및 클린룸 관련 기술특허와 일본 니치아스로부터 공급받는 ‘로터’ 부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러한 기술력이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3년에 씨케이솔루션은 21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3000억원을 초과하는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전방산업에 대한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확신하며, 무역장벽 증가가 오히려 해외 수주 확대의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상장 추진은 시장 확대를 위한 운영자금 확보와 아산의 새로운 제조공장 건립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목적을 가진다. 씨케이솔루션은 2차전지 산업을 넘어서 반도체, 데이터센터, 바이오, 방산 분야로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안 대표는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 반도체용 슈퍼 클린룸, AI 데이터센터 및 액침냉각 사업, 제습 관련 제조기반 구축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30년까지는 1조원 이상의 해외 수주 목표도 세웠으며, 한국 내 반도체 산업의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씨케이솔루션은 향후 글로벌 냉동공조 시스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며, 이번 상장을 발판 삼아 북미 뿐 아니라 멕시코와 브라질에도 법인을 설립하며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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