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독립 투자 리서치 플랫폼인 스마트카르마가 최근 고려아연의 경영 방식에 대한 MBK파트너스의 우려가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스마트카르마는 MBK파트너스가 제시한 내용 중 '고려아연의 형편없는 투자', '악화되는 수익성', '3자 배정 유상증자 및 자사주 교환으로 인한 유통주식수 증가' 등의 우려를 모두 인정하며 리서치 노트를 발표했다.

스마트카르마는 20일 발표한 리서치에서 원아시아파트너스의 투자 건들이 재무적으로 타당성을 결여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MBK파트너스의 우려가 중요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아울러, 고려아연과 글로벌 경쟁사인 힌두스탄 아연 및 운남 치홍 아연과의 지난 5년 간 EBITDA 마진율을 비교 분석하면서, 경쟁사들은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하고 있으나 고려아연은 점차 수익성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스마트카르마의 애널리스트들은 고려아연이 본래 영업 마진과 현금흐름을 꾸준히 생성하는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5년간 주식 수를 줄여야 할 상황에서 오히려 유상증자와 자사주 매입으로 주식 수를 늘렸다고 비판했다. 이는 주주 환원을 위한 바람직한 경영 전략에 반하는 행보로, 그 결과 주주 가치를 훼손했다고 평가했다.

스마트카르마는 글로벌 기업과 시장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플랫폼으로, 2014년 성립 이후 5800여 개의 기업을 분석하며 4만4000개 이상의 독립 리서치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분석 영역은 미국, 중국, 일본, 인도, 한국 등으로, 다양한 산업과 거시경제 및 퀀트 분석까지 폭넓은 투자 전략을 다룬다.

이번 리서치는 MBK파트너스가 밝힌 여러 우려 사항들에 대한 정당성을 뒷받침하며, 고려아연의 경영 방침에 대한 재검토를 촉구하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