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에 따른 주가 급등, 신용등급 하향 우려
코인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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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2 18:00
고려아연의 주가가 주주총회를 앞두고 급등하며 주목받고 있다. 최근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이 고려아연의 장내 지분을 쟁탈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이는 주가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주가는 2일 거래에서 전날 대비 19.58% 오른 141만1000원으로 마감됐다. 이날 장 초반에는 상승폭이 30%를 넘으며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주가는 지난달 27일 8.29% 상승하여 100만원대에 재진입한 이후, 28일(12.17%)과 29일(3.24%)에도 연속해서 큰 폭으로 상승한 후 나타난 결과다.
고려아연의 임시 주주총회는 다음달 중순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며, 이 회의에서는 MBK·영풍 연합이 요구한 신규 이사 선임과 집행임원제도 도입 등의 안건이 다뤄질 예정이다. 이러한 경영권 분쟁이 장내 지분 매집 경쟁을 심화시키고, 이는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3일에는 고려아연 이사회에서 임시 주총 일정이 확정될 예정이다.
하지만, 고려아연은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면서 재무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용평가기관들이 신용등급 강등을 고려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자사주 매입으로 인해 고려아연의 재무 부담이 심각하게 증가했다고 언급하며,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재 고려아연의 신용등급은 'AA+'로 평가받고 있으나, 여러 신용평가사들은 이번 경영상 문제로 인해 'AA'로 하락할 가능성을 포함하고 있다.
김형진 나신평 선임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자사주 구매로 인해 1조8000억원의 현금이 유출됐으며, 이는 외부 차입으로 충당된 부분이 크기 때문에 순차입금이 2조원에 가까운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기업평가 또한 고려아연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검토' 대상으로 삼은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동시에 재무적 부담 늘림과 신용등급 하향의 우려를 야기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회사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는 앞으로의 이사회 결정 및 주총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주주 및 투자자들은 향후 진행될 임시 주총과 관련된 결정들에 귀를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