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야간 항공 안전 위해 달빛 밝기 예측 서비스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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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야간 항공 안전 위해 달빛 밝기 예측 서비스 개발 착수

코인개미 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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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항공기의 야간 운항 안전을 위한 '달빛천사 프로젝트'를 통해 달빛의 밝기를 예측하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이 시스템은 국내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하며, 시간대별로 달빛 조도를 예측하여 헬기와 저고도 항공기의 안전 운항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기상청 항공기상청의 내부 직원들이 주도적으로 제안한 것으로, '하늘 천(天)'과 '지킬 사(司)'의 조합으로 구성된 이름은 '밤하늘을 나는 항공기의 안전을 지킨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헬기 야간 비행이 빈번하게 이뤄지는 지역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달빛의 밝기는 매일 다르며, 달이 태양과 지구 사이에 위치하는 삭일에는 조도가 거의 0에 가깝고, 반대편에 위치한 보름달은 약 250밀리룩스(mlux)의 밝기를 가진다. 슈퍼문이 뜬 경우에는 최대 300밀리룩스까지 증가한다. 일반적으로 1룩스는 촛불 하나의 밝기로, 300밀리룩스는 그 30% 수준에 해당한다.

현대 도시에서는 빛 공해 현상이 우세하지만, 헬기와 군의 야간 작전 시 달빛은 아직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저고도 항공기를 운항하는 경우, 조종사는 계기비행보다 시계비행을 통해 장애물을 확인해야 한다. 2015년부터 2020년 사이, 소방 및 해경 헬기의 출동 중 16.5%에 해당하는 1358건이 야간에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야간 비행은 주로 어두운 현장에서 발생하며, 따라서 달빛은 안전한 시야 확보의 중요한 수단이 된다. 군 작전에서도 달빛이 없는 무월광기는 야간 침투 및 기습 공격의 위험이 증가하므로 경계 태세가 더욱 강화된다.

기상청은 달빛 조도를 예측하기 위해 구름 상태를 중요한 변수로 설정하고 있다. 구름이 달빛을 가리는 정도는 그 예측에 필수적인 요소이며, 이를 통해 조종사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개발 중인 서비스는 사용자가 지도에서 특정 지점을 선택했을 때, 해당 지역의 구름양과 분포에 기반하여 시간별 달빛 조도를 예측한다. 뿐만 아니라, 야간 투시경 사용이 가능한 최소 기준인 조도 2.2밀리룩스와 달의 고도각을 함께 제시하여, 실제 비행 가능 여부를 간편히 판단하게 할 예정이다.

본 서비스는 오는 8월 항공날씨 누리집(global.amo.go.kr)에서 공개될 계획이며, 이후 모바일 앱에서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또한 향후 달빛 예보에 풍속과 가시거리 등을 통합한 '헬기 야간운항 위험지수'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은 헬기와 군의 야간 안전을 위한 중요한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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