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투에서 보이는 평화 협상에 대한 의지가 낮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경제와 군사적 압박이 궁극적으로 모스크바를 평화 테이블로 몰고 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의 새로운 여름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는 남부와 동부에서의 영토 확장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노력으로 해석된다. 성공적인 공격이 이루어진다면, 모스크바는 향후 협상에서 더 큰 지렛대를 손에 쥐게 될 것이다.

그러나 현재 러시아가 평화를 추구하는 데에는 신중함이 필요한 상황이다. 군사 장비의 공급과 병력 모집, 석유와 같은 수익 경제 부문에 대한 제재 등 다양한 압박요소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결국 모스크바가 협상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 특히, Jack Watling RUSI 연구원은 "러시아가 협상 중에 압박을 가하기 위해 공격적 작전을 강화할 것이지만, 그러한 압박은 무한히 지속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현재 러시아 경제는 국제 제재와 내생적 요인들이 결합하여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러시아의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기준 인율을 21%로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발표된 인플레이션 수치는 10.2%에 달한다. 경제의 급격한 둔화는 예상보다 심각한 통화 가치 하락을 나타내며,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 러시아의 GDP 성장률이 1.4%에 불과하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기술적 침체가 올 가능성도 엿보인다.

현재 러시아의 성장은 방위산업과 관련된 제조업에 국한되어 있으며, 이는 정부의 대규모 지출로 지원받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 경제가 결국에는 "발전의 에너지를 소비해 가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이는 정책 결정자들의 잘못된 결정이나, 국제 유가의 추가 하락, 혹은 인플레이션 관리 소홀 등 다양한 위험요소에 의해 쉽게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강조되었다.

특히, 러시아의 "그림자 선단"과 관련된 제재가 강화되면서 석유 수출이 타격받는 상황이 발생했다. 국제 유가는 최근 64.94달러로 하락하였으며, 이는 러시아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러시아 재무부는 유가 수익이 이전 예상보다 24%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며, 2025년 예산 적자 추정치 또한 증가했다.

이러한 여러 요인들이 결합될 경우, 모스크바는 계속해서 전쟁을 이어가기 위한 비용에 대해 어렵고 고통스러운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한 조건에서 러시아는 '형식적인 협상'에서 벗어나 진정한 협상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