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공개매수 투쟁, 최윤범 회장 반격 카드에 세간의 이목 집중
코인개미
0
547
2024.09.25 23:15
고려아연의 주가가 70만원을 넘어서며 상승세를 보이자,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66만원에서 75만원으로 인상했다. 이러한 결정은 공개매수 성공 확률을 높이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의 지분 격차를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 회장 측 역시 우군 확보와 자금 조달에 집중하고 있어, 이들이 어떻게 대응할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공개매수에는 무려 2조4397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승者가 누구든 '승자의 저주'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대두되고 있다. 26일이 MBK와 영풍이 공개매수 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마지막 날로, 공개매수가 완료되는 10월 6일까지 불과 5영업일이 남은 상황이다.
MBK와 영풍은 기존 가격에서 인상함으로써 최 회장 측에 추가 자금 부담을 주는 한편, 경영권 방어를 위한 최 회장 측의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최 회장은 자사주 매입과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주요 주주들과의 협력을 확보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한화, 현대차, LG그룹 등의 기존 주주들과의 긴밀한 소통이 그 예다.
특히, 최 회장은 최근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을 방문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과정에서 대규모 투자 기관들과의 논의 및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사전 교감을 갖추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 회장 측이 대항 공개매수에 나설 경우, 필요한 자금이 1조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메리츠증권의 보고서에 따르면, 최 회장이 최저한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서는 고려아연의 6.05% 이상의 지분 보유가 필요하다. 이 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이날 종가 기준으로 약 9000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존재한다. 하지만 MBK의 공개매수 가격 인상으로 인해, 최 회장은 조 단위의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된다.
영풍정밀의 경우, 최 회장 측이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지분을 늘릴 수 있는 대상이다. 이미 최 회장은 35.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공식적인 우호 지분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40%를 초과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은 최 회장이 경영권 방어를 위한 전략 수립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결국, 고려아연 인수전은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힌 가운데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최 회장의 향후 행보와 자금 조달 전략이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상대 측의 가격 인상이 최 회장 측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향후 어떻게 경영권 방어를 위한 여정을 이어갈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