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센터 인수전 시작…투자사들 간 치열한 경쟁 예고
코인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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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2 16:30
서울파이낸스센터(SFC)의 인수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SFC는 현재 추정되는 몸값이 1조원 중반대에 이르는 국내 주요 상업용 오피스 중 하나로, 싱가포르투자청(GIC)이 이날 SFC의 입찰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코람코자산신탁, 코람코자산운용, BGO(벤탈그린오크) 등 다양한 국내외 큰 손 투자사들이 SFC 인수에 나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 주관사는 CBRE코리아가 맡고 있다.
SFC는 GIC가 2000년에 한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인수한 오피스 자산으로, 당시 GIC는 이 건물을 약 3500억원에 사들였다. 외환위기 직후에 이뤄진 해당 거래는 주목할 만한 사례로 남아 있다. SFC는 서울의 핵심 업무 중심지인 CBD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 8층과 지상 30층 규모로 연면적이 11만9646㎡에 달하는 초대형 오피스 빌딩이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의 근접성 덕분에 입지 프리미엄도 상당하다.
전문가들은 CBD의 평균 거래가가 3.3㎡당 3000만원대 후반인 점을 고려할 때 SFC의 예상 매매가는 총 1조원 중반대에 이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만약 GIC가 SFC를 성공적으로 매각하면 약 1조1000억원 이상의 매각차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GIC는 SFC 인근의 오피스를 매각하며 자금 회수 작업에 나섰으며, 최근에는 '더 익스체인지 서울'이라는 오피스를 코람코자산운용에 약 2700억원에 매각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해당 오피스를 인수한 후 프라임급 오피스로의 재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에는 국민연금이 참여할 예정이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인수 당시 설정한 10년 만기 펀드에 2500억원 규모의 에쿼티를 투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GIC는 SFC 매각 후 시장 상황을 검토하며 프리미어 플레이스와 NIA빌딩 등 추가 자산을 매물로 내놓을 가능성에 대한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서울파이낸스센터의 인수전은 단순한 자산 거래를 넘어 향후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최종 인수자가 누구인지 주목받고 있으며, 이는 국내외 투자자들에게도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