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CEO,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접근 방식이 '활기 넘치는 공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
델타항공의 CEO인 에드 바스티안은 최근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접근 방식이 "활기 넘치는 공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가 규제와 관료제에 대해 "신선한 시각"을 갖겠다고 캠페인했던 점을 언급하며 그 기대감을 표현했다.
바스티안은 지난 4년간 정부의 과도한 개입이 있었다고 평가하며, 이는 항공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특히 최근 미 교통부(Department of Transportation; DOT) 장관인 피트 부티지지 하의 규제들이 소비자 보호를 위한 여러 조치를 담고 있어 항공사들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올해에는 항공사가 비행기를 취소할 경우 자동으로 현금 환불을 제공해야 하는 규정이 포함되어 있었다.
또한, DOT는 항공사들이 수익을 올리는 로열티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으며, 이 프로그램들은 항공사들에 수십억 달러를 가져다주는 중요한 요소이다. 현재의 교통부는 항공사들이 자의적으로 자주적 마일리지 포인트의 가치를 변경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
델타항공은 앞으로 몇 년간 매출 및 이익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팬데믹 이후 소비자 수요와 가계 재산의 급격한 성장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전망 속에서도 다른 미국 항공사 CEO들은 새 정부가 항공 교통 관제 및 주요 인프라 개선을 위해 충분한 자원을 확보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아메리칸 항공 CEO 로버트 아이솜은 최근 스킵트 항공 포럼에서 "이 산업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비자 승인의 속도를 높일 필요성을 강조했다. 선컨트리 항공 CEO 주드 브리커도 "우리는 DOT의 안정성과 자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새 행정부가 항공사의 인수합병과 통합에 대해 더 개방적인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알래스카 항공이 하와이안 항공을 인수한 것과 같은 사례가 있는 가운데, 바이든 정부는 특정 항공사 거래를 반대하는 법적 조치를 취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선컨트리의 브리커는 "아마도 이번 행정부가 다른 입장을 취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델타항공의 바스티안과 다른 항공사 CEO들은 새 정부가 항공 산업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으며, 앞으로의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