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그의 가족이 비밀스러운 가족 암호화폐 프로젝트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을 약 한 달 넘게 홍보해오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는 여러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것이라고 약속하고 있다. 이 암호화폐 플랫폼은 소규모의 트럼프 가족 구성원 및 내부자들이 70%의 지분을 소유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자들은 해당 플랫폼에서 암호화폐를 빌리고 대출할 수 있으며, 초기 투자자들은 수수료를 통해 보상을 받을 예정이다.

2024년 대통령 선거를 50일 앞두고 트럼프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을 발표하기 위해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트위터 스페이스' 이벤트를 진행했다. 트럼프는 암호화폐 관련 주제를 다루면서 자신의 세 아들이 해당 산업에 대해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고, 특히 그의 막내 아들 바론이 암호화폐에 대해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이벤트는 트럼프의 대통령 선거 캠페인과 관련하여 매우 중대한 순간에 진행되었다. 억만장자 친구인 스티브 윗코프와 함께 골프를 치던 중 총격 사건에 휘말려 FBI에 의해 암살 시도로 분류된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윗코프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창립자 중 한 명으로, 암호화폐 분야의 두 젊은 기업가를 트럼프 가족과 연결한 인물이다.

윗코프는 프로젝트가 시작된 배경을 설명하며 트럼프 가족과의 초기 회의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 프로젝트가 저신용자에게 신용을 통해 도움을 줄 수 있는 금융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트럼프와 윗코프는 이 프로젝트의 핵심 팀원들 중 하나이며, 이들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비즈니스를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플랫폼의 창립자들이 통상적으로 갖는 20%의 지분에 비해 70%의 지분은 매우 큰 비율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높은 비율은 트럼프의 다른 사업인 트럼프 미디어 테크놀로지 그룹과 유사한 점이 많으며, 이는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가족이 이 플랫폼을 직접 소유하거나 운영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또한,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에 대한 정보는 가족의 간접적 인터뷰와 유출된 백서에 의해 주로 알려진 상태다. 요청자들은 프로젝트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알기 위해 비밀유지계약(NDA)에 서명해야 한다고 전해졌다. 새로운 암호화폐 플랫폼의 런칭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트럼프가 암호화폐 커뮤니티와의 관계를 해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하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는 이번 프로젝트에 깊게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여전히 불확실한 여러 요소와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의 진행 상황에 대한 주목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