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컴퍼니가 7년 만에 자동차 부품 제조사인 코아비스의 매각을 다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2023년 10월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최근 코아비스 매각을 위한 자문사로 삼일PwC를 선정했다. 이는 매각 작업을 본격화하기 전 인수의 잠재 후보자를 물색하는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아비스는 1994년에 설립된 업체로, 자동차용 연료펌프 모듈 등의 생산 및 판매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 BMW와 같은 해외 완성차 업체를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한앤컴퍼니는 2012년 첫 번째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코아비스를 인수했으며, 당시 투자금은 약 1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한앤컴퍼니는 2017년에도 코아비스의 매각을 시도했으나 본입찰 전에 철회한 전력이 있다. 이번 매각 재추진은 다양한 시장 변동성과 수익성 개선 가능성을 고려한 결과로 보인다. 코아비스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혁신에 힘썼으며, 이를 통해 고객사의 신뢰를 얻고 있다.

이번 매각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한앤컴퍼니는 수익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투자 기회를 엿볼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산업의 전반적인 재편과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시장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코아비스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한앤컴퍼니는 이 시점에서 매각을 재추진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앤컴퍼니의 이번 결정은 국내 외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향후 매각 과정에서의 진행 상황과 인수 후보자가 어떤 업체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