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S, 엇갈린 실적 발표…조이너 CEO의 첫 분기 실적에서 가이던스 유보
CVS 헬스는 최근 발표한 3분기 실적이 기대와는 엇갈렸으며, 그 이유로 의료비 상승이 전반적인 수익에 압박을 가했음을 밝혔다. 이번 실적 발표는 새 CEO인 데이비드 조이너가 주도한 첫 번째 결과로, 회사는 앞으로의 성장을 가늠할 수 있는 공식적인 전망을 제시하지 않은 상황이다. CVS는 의료비 상승으로 인해 올해 실적에 계속해서 압박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스포크스퍼슨은 “이 시점에서는 공식적인 전망을 제공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전했다. 대신 회사는 실적 발표 후 분석가들에게 방향성에 대한 설명을 할 예정이다.
CVS의 주가는 최근 3분기 연속으로 연간 가이던스가 하향 조정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적극적인 투자자가 CVS의 경영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올해 주가는 약 27% 하락했으며, 이는 Aetna 보험 부문에서 증가한 의료비용이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있는 상황에 기인한다. 이러한 트렌드는 Covid-19 팬데믹 동안 미뤄졌던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돌아오는 노인 환자들의 증가와 관련이 있다.
이날 CVS는 Aetna의 새로운 사장으로 건강 관리 대기업인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의 전 CEO인 스티브 넬슨을 임명했으며, 조이너 CEO와 넬슨은 투자자들에게 CVS가 다시 정상 궤도로 돌아와 예상보다 높은 비용을 더 잘 관리할 수 있음을 설득해야 한다. 또한, 회사의 오랜 임원인 프렘 샤는 소매 약국, 약국 혜택 및 의료 제공 사업을 감독하는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았다.
CVS는 3분기 실적에 대해 다음과 같은 수치를 발표했다. 조정된 주당 순이익은 1.09달러로 예상보다 낮았고, 예상은 1.51달러였다. 매출은 954억 3천만 달러로 예상된 927억 5천만 달러를 초과했다. CVS는 조이너가 전 CEO 카렌 린치를 대체한 10월 18일 전략 검토를 통해 감원, 자산 감가상각 및 271개 추가 소매점 폐쇄를 포함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지난 8월 발표된 향후 몇 년간 20억 달러의 비용 절감을 포함하여, 약 3천 개의 일자리를 줄일 계획이다. 이러한 조치들은 전체 인력의 1% 미만에 해당한다.
3분기 동안 CVS의 매출은 954억 3천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6.3% 증가했으며 이는 약국 및 보험 사업의 성장을 반영하는 결과다. 그러나 회사는 순이익이 7100만 달러, 즉 주당 7센트에 그쳤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순이익이 22억 7천만 달러, 주당 1.75달러였던 것에 비하면 큰 감소폭이다. 특정 항목을 제외한 조정된 주당 순이익은 1.09달러로, 이는 회사가 지난 달 제공한 예상과 일치했다.
CVS는 보험 사업에서 미리 설정된 프리미엄 손실 준비금을 포함해 여러 비용이 발생한 결과로 주당 0.63달러, 약 11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4년 4분기에 예상되는 손실과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프리미엄 손실 준비금은 보험사가 향후 보험료가 청구 및 비용을 충당하기에 부족할 경우를 대비해 설정하는 의무로, 3분기와 4분기 간 손익의 변동을 초래하는 구조가 된다. CVS는 이 준비금이 4분기에 상당히 해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손실 준비금을 설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CVS 보험 사업 부문은 이번 분기에 33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여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5% 이상 증가했지만, 조정 후 운영 손실은 9억 2천 4백만 달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