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기예금과 적금 상품에 대한 가입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는 금리가 더 떨어지기 전에 예적금에 가입하려는 시민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의 평균 광의통화량(M2 기준)은 4235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8조1000억원(0.2%) 증가했다. 이는 지난 3월에 23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한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2년 미만 정기예금과 적금 상품은 전월보다 9조4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금리 인하 전망은 예금자들에게 매력적인 가입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금리가 낮아지기 전에 예적금에 돈을 넣으려는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단기 채권형 상품인 수익증권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며 5조1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수시입출식 예금은 지방정부의 재정 집행을 위한 자금 인출과 기업의 배당금 지급, 부가가치세 납부 등의 영향으로 5조3000억원 줄어들었다. 이는 자금 회전이 빈번한 수시입출식 예금에서의 감소를 가리키며, 예적금으로 이동한 자금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제주체별로 살펴보면, 가계와 비영리단체에서 정기예금과 적금 중심으로 3000억원이 증가했고, 기업 부문에서도 6조4000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기타 금융기관은 1조3000억원 증가했지만, 그 외의 기타 부문에서는 6조7000억원 감소했다.

협의통화량, 즉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을 포함한 통화량은 1272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7조원(0.6%) 감소했다. 이는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과 요구불 예금의 감소에 기인한 것이다. 이러한 통계는 현재 경제 상황과 예금자들의 행동 패턴을 명확히 보여준다.

금리 인하를 앞둔 이 시점은 예적금에 대한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며, 이는 향후 경제 회복 및 금융 시장의 긴밀한 관계를 나타내고 있다. 새로운 경제적 흐름 속에서 시민들의 돈 관리와 투자 방식이 어떻게 변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