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2023년 10월 16일, 작년 7월에 세운 역사적 신고가를 다시 경신하며 주가는 24만800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이전 최고가인 24만1000원을 넘어선 수치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 상승한 2946.66을 기록하면서 올 들어 가장 높은 지수로 마감했다.

한편, SK하이닉스의 급상승에 비해 삼성전자는 1.89% 하락한 주가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외에도 HD현대중공업이 5.03% 상승하며 반도체와 조선 업계의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고, 두산에너빌리티는 9.16% 상승하며 시가총액 10위권 진입을 목전에 두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분기부터 지속적으로 시장의 기대치를 초과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 반등을 이끌었다. 작년 9월에는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16만원대까지 하락한 바 있지만,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SK하이닉스를 1596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도왔다. 반대로 삼성전자는 이날 397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번 상승에 힘입어 코스피는 3000선을 향해 53포인트까지 접근하게 되었다. 코스피의 사상 최고치는 2021년 7월 6일에 기록된 3305.21포인트로, 이는 현재 지수에서 12% 상승해야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러나 원화의 가치가 상승하는 가운데 중동 갈등의 확대로 인해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외국인 순매수는 9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됐다. 이날 외국인이 코스피를 매도하는 가운데 기관이 2524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주가 상승을 지원했다.

코스닥 지수 또한 전 거래일 대비 8.40포인트 상승한 777.26으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과 함께 국내 증시는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반도체 업계의 전망이 다시 밝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의 흐름에 주목하면서 향후 SK하이닉스와 전체 코스피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