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증가 속도 빨라져…금융당국 긴급 대응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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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증가 속도 빨라져…금융당국 긴급 대응 나서

코인개미 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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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권에서 가계대출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긴급히 대응 조치를 취하고 있다. 5대 주요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이달 12일 기준으로 750조792억원에 달하며, 이는 5월 말 대비 약 2조 원 증가한 수치이다. 이러한 가계대출 증가 속도는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규모로, 특히 고가 주택을 중심으로 한 대출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가계대출은 지난해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규제로 인해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 2월부터 다시 증가세로 전환되었고, 최근 몇 달 동안 더욱 그 폭이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모두 늘어나며 총 대출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은 이달 들어서만 약 1조4799억원이 추가되었고, 신용대출 역시 약 6002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는 대출 신청 건수의 급증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신청 건수가 1월 4888건에서 5월 7495건으로 약 50% 증가했으며, 금액 또한 비슷한 비율로 상승했다.

금융기관 내부에서는 이러한 대출 증가가 하반기 금리 인하와 주택 가격 상승 기대감에 힘입은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최근 0.26% 상승하여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강남 3구와 마용성 지역을 포함한 여러 곳에서 집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과열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당국은 조속히 간담회를 개최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는 16일 5대 은행의 가계대출 담당 부행장을 대상으로 비공식 간담회를 열어, 대출 증가와 부동산 시장 과열을 분석하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불필요한 투기 수요와 규제 우회로 인한 시장 질서 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책임 있는 대출 관리를 은행에 대도록 주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대출 급증의 배경으로는 금리 하락 기대, 공급 부족, 그리고 새 정부의 정책 방향 등이 분석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2일 다양한 부처가 참여한 부동산시장 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서울 부동산 시장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며,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해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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