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주가 상승, 방산업체 수주 접수 증가 및 건설주 반등 기미


최근 한국 증시에서는 항공 및 방산 산업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항공사들은 계속해서 환율과 유가 부담 완화에 따른 긍정적인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으며, 미국의 MRO(유지보수, 수리, 운영) 사업 협력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380원이 하회하며 약 20원 급락해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출발했다. 이로 인해 항공사들의 리스비와 유류비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 대한항공, 에어부산,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이 자금 부담을 덜게 되며, 미국에서의 군용기 MRO 사업 수주 가능성도 크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이들 종목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또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캐나다 해군의 잠수함 교체 사업에 대한 공동 입찰을 진행하며 조선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총 33조 원 규모의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이들 두 회사는 향후 실제 계약 성사 시 캐나다 내 중소기업과의 협력으로 내수 제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국과 미국 간 방산 협력이 진행 중임을 보여주며, 최근 인도-파키스탄 간의 무력 충돌로 방산 산업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 방산 기업들의 수주잔고는 약 94조9천억 원으로, 100조 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그리고 현대로템 등의 주요 방산 기업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으며, 각각의 회사가 내놓은 수익 전망도 긍정적이다.
더불어, 건설 업종에서는 미국의 관세 정책 등의 외부 요인에도 불구하고 주가 반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부동산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DL이앤씨와 현대건설, GS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의 1분기 실적이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업계 분위기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오는 6월 있을 대통령 선거에서 재건축 및 재개발 관련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제약·바이오 업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약품 수입 관련 관세 예고에 따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각종 제약 기업에 큰 타격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팜 등 주요 기업들이 하락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과 조선 및 방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식시장 전체가 보다 활기를 띠고 있다"며 "향후 추가적인 정책적 지원이 이루어질 경우 더 큰 상승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