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비트코인은 달러에 도전하는 사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비트코인 광풍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어러석음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또 비트코인을 미국 달러의 가치에 도전하는 사기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사기로 보인다. 미국 달러와 경쟁하는 또 다른 화폐라 싫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달러가 세계의 기축통화로 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비트코인의 인기가 머스크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해 대중들이 신뢰하기 시작하면서 생긴 것이라며 테슬라 CEO를 비판했다.
트럼프의 비트코인 비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에도 자신은 “비트코인과 가상자산의 팬이 아니다”라고 말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약 1만달러 급락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지난 5일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합법화 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있은 후 나왔다.
이날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은 트럼프가 당시 재무장관이었던 스티브 므누신에게 가상자산의 금지를 추진하려 했던 사실도 공개했다.
포브스는 미국의 갑부들의 비트코인에 대한 열정이 커지고 있지만 트럼프 뿐만 아니라 워런 버핏 같은 억만장자들은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버핏이 이끌고 있는 버크해서웨이 부회장인 찰리 멍거는 지난달 비트코인에 대해 “납치범들이나 갈취범들에게나 유용한 화폐는 환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