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분 후 정체 카카오엔 없다"…증권가 "추가 상승여력 충분"
카카오 코인도 봄바람을 맞을지?ㅎㅎ
"액분 후 정체 카카오엔 없다"…증권가 "추가 상승여력 충분"
카카오가 5대1 액면분할 이후 첫 거래일을 맞는 가운데 증권가는 카카오 주가가 '정체' 없이 상승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목표 주가 중 가장 높은 전망은 이베스트증권의 15만2000원이다.
15일 증권가는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13만~15만대로 상향했다. 기존 55만8000원(10일 종가 기준)에서 5대1 액면분할을 한 이후 이날 카카오의 거래 시작가격은 11만1600원이다.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성종화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주요 수익원인 비즈보드는 고성장 사이클에 진입했고 신사업분야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기본적으로 높은 실적이 기대되며 커머스, 뱅크 및 페이, 웹툰, 모빌리티 등 자회사들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어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카카오는 올해 자회사들의 성장성이 부각되는 시점"이라며 "목표주가는 기존대비 15.4% 높은 13만5000원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이후 액면분할을 한 코스피200 편입 종목 15개 중 삼성전자와 네이버를 포함한 11개 종목의 액면분할 한달 후 주가가 하락했고 4개 종목만이 상승했다. 액면분할 이후 '매수접근성' 뿐만 아니라 '매도접근성'마저 좋아지면서 거래량 증가에 따른 주가하락 가능성은 상존한다.
하지만 증권가는 카카오가 본사와 자회사의 높은 실적과 여러가지 '겹호재'로 액면분할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증권가의 카카오 1분기 실적추정치(컨센서스)는 매출 1조2359억원, 영업이익 1555억원이다. 이는 각각 전년대비 40%, 70% 정도 성장한 수치다.
자회사 역시 높은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카카오커머스는 거래액과 매출액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20%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카카오페이는 온라인결제, 금융서비스 중심의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올해 거래액 목표를 100조원(전년대비 49.5%)으로 설정한 상태다. 카카오뱅크는 연내 기업공개(IPO)도 추진한다. 카카오페이지, 픽코마 등 유료 콘텐츠 부문도 가파른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카카오모빌리티도 올해 손익분기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카카오가 지분을 보유한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사 '두나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두나무 지분을 총 21.3% 보유(직접 보유 7.57%, 카카오벤처스를 통한 지분 13.54%)하고 있어 지분가치 재평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