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8.11 경제지표]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생산자물가지수
10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더 크게 둔화한 데 따른 안도감에 큰 폭 올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3%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3%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89% 올랐다.
미국 국채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월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미 국채수익률은 큰 폭으로 출렁였다.
물가 지표가 완화되면서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고점을 찍었을 가능성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금리를 75bp보다 50bp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달러화 가치는 급락했다.
미국 CPI 상승세가 주춤해지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정점을 지난 것으로 풀이됐다.미국 국채 수익률도 급락세를 보이며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
연준의 매파적인 통화정책 행보도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이다.
뉴욕유가는 휘발유 재고가 크게 줄어들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이날 금융시장은 미국 7월 CPI에 주목했다.
미 노동부는 7월 CPI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8.5%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 1981년 11월 이후 최고치였던 9.1%에서 크게 하락한 데다 월스트리트저널집계 시장 예상치인 8.7% 증가도 밑돌았다.
7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5.9% 올라,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 역시 월스트리트저널 예상치 6.1% 상승보다 낮았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전월 기록한 0.7% 상승을 밑돌았을 뿐만 아니라 시장 예상치 0.5% 상승에도 못 미쳤다.
휘발유 등 에너지 가격이 크게 하락한 것이 물가 상승세 둔화에 기여했다.
연준 인사들은 인플레이션 안정 의지를 계속 강조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7월 CPI 상승률이 둔화한 것이 "긍정적"이라면서도, 여전히 물가 상승세가 "너무 높다"고 우려했다.
에번스 총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연준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 올해 남은 기간과 내년까지 계속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말께 기준 금리가 3.25%~3.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재차 밝혔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7월 CPI가 하락한 것을 환영한다면서도, 연준이 승리 선언을 하는 것과는 여전히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그는 "CPI는 나의 금리인상 경로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의 2.25%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으로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리 수준을 올 연말에 3.9%, 2023년 말에는 4.4%로 각각 예상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내년 초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할 때까지 금리를 인상하고 유지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오늘 주목할 경제지표]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생산자물가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