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노마드' 왕정훈, 아시안 투어에서 시즌 본격 시작
왕정훈이 아시안 투어의 인터내셔널 시리즈 재팬에 출전하며 2026 시즌의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이번 대회는 2일 일본 치바현 칼레도니안 골프클럽에서 개최되며, 총상금 200만 달러로 LIV 골프와 아시안 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소속의 주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할 예정이다.
왕정훈은 일본의 테크니컬한 코스 구성과 좁은 페어웨이에 적합한 정교한 아이언 샷을 강점으로 이번 대회에 임한다. 그는 "일본 코스에서는 정교한 샷과 전략적 접근이 필수"라며 "다양한 코스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그는 최근 LIV 골프 프로모션 대회에서 공동 4위로 마무리하며 상위 3명에게 주어지는 출전권을 아쉽게 놓쳤지만, 세계 최정상의 선수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자신의 기량을 다시금 회복했다. 왕정훈은 "이번 LIV 골프 프로모션 대회를 통해 더욱 단단해진 기회를 가졌다"며 "올해는 KPGA 투어와 아시안 투어 모두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왕정훈은 '골프 노마드'라는 별명에 걸맞게 어린 시절부터 필리핀, 중국, 유럽 등지에서 골프를 배우며 성장해왔다. 그의 경력 가운데 2016년 DP 월드투어에서 연속적으로 두 개의 대회를 우승한 일은 특히 기억에 남는다. 그는 20세 263일이라는 역대 유럽 투어 최연소로 두 주 연속 우승을 기록하였고, 이후 2017년에는 커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또 다른 우승을 차지하며 DP 월드투어에서 총 3승을 거두었다.
올해 왕정훈은 KPGA 투어와 아시안 투어를 병행하는 투 트랙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K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공동 8위에 오르며 한국 시드를 확보했으며, 오는 16일에 있을 KPGA 투어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국내 팬들과의 접점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아시안 투어에서는 높은 상금과 세계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어 지속적인 국제 경쟁력을 유지할 계획이다.
왕정훈의 아시안 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재팬에서의 우승 도전은 그가 골프계에서 다시금 정상으로 돌아가려는 의지를 다폭적으로 보여준다. 그의 성과가 국내외 팬들에게 어떤 감동을 줄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