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금 보유량, 공식 숫자보다 두 배 많은 5500톤 추정
최근 일본의 닛케이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금 보유량이 약 5500톤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는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수치의 두 배에 해당한다. 이 같은 추정이 사실일 경우,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금을 보유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 보유국이 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변화는 미·중 간의 패권 경쟁을 염두에 두고 자원을 전략적으로 비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 있다.
현재 국제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29일에는 온스당 5500달러를 넘어서면서 금 현물은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금값 상승은 글로벌 경제 불안정성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은 2011년에 세운 '신 광물 탐사 전략'을 통해 원유 및 천연가스는 물론 금, 구리, 우라늄, 희토류 같은 자원들의 탐사와 채굴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중국 인민은행은 최근 14개월 동안 금 보유량을 꾸준히 증가시키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7415만 온스, 즉 약 2306톤의 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같은 해 11월에 비해 소폭 증가한 수치다. 비록 공식 발표된 수치로만 따지면 중국의 금 보유량은 여전히 세계적으로 두 번째 수준에 해당하지만, 실제 수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중국의 자원 확보 전략이 투자를 통해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중국의 주요 자원 개발 기업들은 광산 개발 및 야금 분야의 인재 채용을 늘리고 있으며, 이는 자원 탐사와 개발 능력을 향후 더 강화하려는 목적임이 분명하다. 특히, 금과 같은 자산은 경제 위기와 인플레이션에 강한 특성을 가지기 때문에, 국가적 차원에서의 금 매입은 자산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한편, 중국은 미국 국채 보유량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가고 있으며, 현재 보유액은 7000억 달러 이하로 감소한 상태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경향을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신뢰도 저하로 해석하고 있다. 중국의 금 보유가 미 국채의 가치를 초과한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으며, 이는 중국이 자원을 무기화하려는 동기도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중국의 금 매입은 제반 외부 요인에 대한 방어적 움직임으로 여겨질 수 있으며, 앞으로의 경제 환경에 맞춰 자국의 전략적 자원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는 국제 금 시장과 경제 정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