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 입은 청소년 방치와 인터넷 차단… 이란 시위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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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 입은 청소년 방치와 인터넷 차단… 이란 시위의 현실

코인개미 0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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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당국의 반정부 시위 강경 진압 과정에서 부상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여러 증언에 따르면, 시위 참가자 중 다수가 총상을 입고도 방치되었으며, 이를 치료하려던 의사가 체포되기도 했다. 노르웨이 기반 인권단체 이란 인권(IHR)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일 이란 남서부 시라즈에서 약 1,000명의 시위 참가자가 체포되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위의 직접적인 원인은 경제의 급격한 악화로, 이란 화폐 리알화의 가치 폭락 및 물가 상승으로 인해 시민들이 생존을 위해 거리로 나선 것이다. 이란의 경제적 위기는 미국과의 장기적인 갈등에서 비롯된 제재와도 관련이 깊다. 지난해 10월, 아얀데 은행의 파산이 결정타가 되어 수많은 민간인들이 예금을 잃고 생계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IHR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체포된 청소년 중 일부는 심각한 부상 상태였으며, 16세부터 18세 사이의 청소년도 포함되어 있었다. 특히, 한 10대 청소년은 양쪽 눈을 실명하고 두개골에 다수의 탄환이 박힌 상태였고, 다른 두 청소년은 하반신이 마비되었으며, 이를 방치하고 치료를 거부한 의료진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려는 지시가 내려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치료를 시도한 의사가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란 정부는 시위가 격화하자 인터넷 및 통신 차단 조치를 단행했다. dpa통신에 따르면, 이란 당국은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단말기 약 4만 대를 정지시키며 외부와의 연결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정보 통제를 목적으로 하며, 실제로 시민들은 정부 승인 하에 제한된 인터넷만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2천만 명 이상의 인구가 차량 호출 앱과 배달 서비스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인터넷 차단은 경제적 파탄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

올해 초 시작된 시위는 처음에는 경제적 문제를 토대로 시작되었으나, 현재는 반정부 구호로 확산되고 있다. 이란의 정치 구조는 대통령과 의회가 존재하지만 실질적으로 최고 권력은 이슬람 종교 지도자인 최고지도자에게 집중되어 있으며, 이는 시민들의 불만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란의 사회는 이런 압박에 의해 경제적 불만을 넘어 생존의 문제로 변모하고 있으며, 이는 체제에 대한 강한 불만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란 인권 단체는 현재까지 최소 3,428명이 시위로 인해 사망했으며, 이 수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국제 사회는 이러한 상황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란 정부의 통계 조작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결국, 시민들의 저항과 생존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면서 이란의 민심은 지금도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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