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미군에 생포돼 수갑 찬 운동복 차림으로 구치소 수감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미국 뉴욕 구치소에 수감되며 그의 수갑과 나이키 트레이닝복 차림이 주목받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미군의 기습 작전으로 생포된 후, 상하의가 총 27만원 상당인 회색 운동복을 입고 있었다. 이 운동복은 나이키의 윈드러너 후디와 플리스 조거로 추정되어, 각각 15만원과 12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마두로 대통령의 체포 사진을 공개하며, "마두로가 USS 이모지마에 탑승해 있다"고 적었다. 이 사진 속에서 마두로는 두 눈을 가린 안대와 함께 양손에 수갑을 차고 있으며, 해당 상황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CNN에 따르면 미군은 마두로의 부부를 한밤중에 침실에서 끌어내 체포했다고 전해진다.
뉴욕타임스의 데이비드 생어 기자는 이 사진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운동복 차림의 굴욕적인 이미지는 정치적 선전의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마두로 대통령은 미연방 마약단속국(DEA) 사무실에서의 영상에서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며 DEA 요원에게 스페인어와 영어로 새해 인사를 건넸다.
마두로 전 대통령은 현재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 수감되고 있으며, 이곳은 유명 인사들이 많이 수감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후 관타나모 만의 미 해군 기지로 이동한 후, FBI가 준비한 정부 항공기를 이용하여 뉴욕의 스튜어트 공군기지로 향했다. 여기서 마두로가 연방정부 당국자들에게 둘러싸여 비행기에서 내리는 모습은 외신에 의해 포착되었다. 그 후 그는 헬리콥터를 통해 뉴욕시 맨해튼에 도착했다.
마두로는 2020년에 마약 밀매 및 돈세탁 혐의로 기소된 바 있으며, 다음 주 맨해튼 연방법원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그의 가족과 측근이 마약 밀매 및 테러 조직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에 따른 것이다. 미국 정부는 이들이 콜롬비아의 반군조직과 연계되어 미국으로 코카인을 수천 톤 반입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 사건은 마두로와 그의 정부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를 고조시키며, 그의 정치적 입지가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