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부 지역 폭우로 인한 피해 확대…최소 68명 사망 및 실종
베트남 중부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심각한 홍수가 발생하여 현지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사망자와 실종자가 최소 6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부의 6개 주에서 홍수가 발생했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남중부 닥락성에서 27명이 사망하고 인접한 카인호아성에서도 14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 사태의 주요 원인은 강우량이 1900㎜를 초과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도시와 마을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초래한 것이다. 특히 카인호아성에 위치한 유명 관광지인 냐짱은 완전히 침수되어 관광 시설과 주민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 또한, 럼동성의 달랏에서도 산사태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등 상태가 심각하다.
구조대는 고립된 지역에서 위험에 처한 주민들을 구조하기 위해 주택 지붕이나 나무 꼭대기로 대피한 이들을 구출하고 있으며, 여러 고속도로가 두절된 상황이다. 피해 지역에서는 약 2만8400여채의 주택과 약 800㎢의 농경지가 물에 잠겨 있으며, 100만 명 이상이 정전 피해를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베트남 정부는 이번 홍수가 약 8조9800억 동(약 5030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까지 베트남에서 발생한 자연재해로 인한 사망 및 실종자 수치는 279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 중 올해 발생한 피해의 상당수가 홍수와 산사태에 해당한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인해 베트남과 같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태풍, 홍수 등 극단적인 기상 현상이 더 잦아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향후 더 많은 인명 피해와 경제적 손실이 우려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기후 변화가 가져오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비하는 정책과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