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리아 임시대통령에게 아내 수 물으며 농담 던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아내는 몇 명이냐"는 농담을 던져 화제를 모았다. 이 장면은 양국 참모들 사이에서 웃음을 자아냈고, 트럼프 대통령의 유머 감각을 다시 한번 드러내게 했다.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알샤라 대통령과 만나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트럼프 향수'를 선물한 후, "이 향수는 당신 것이고, 다른 것은 당신 부인의 것"이라고 말하며 아내 수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알샤라 대통령은 웃으며 "나는 지금 한 명뿐"이라고 답한 뒤, "당신은 몇 명이냐"고 되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금은 한 명"이라는 응답이 나오자, 현장에 있었던 참모들은 모두 폭소를 터뜨렸다. 이슬람 율법에 따르면 남성은 최대 4명의 아내를 두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 질문은 일부다처제를 의식한 유머로 해석될 수 있다.
이 날의 회동은 트럼프 대통령과 알샤라 대통령 간의 외교적 신뢰 구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공개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유머를 강조하면서, "정말 놀라운 질문 아닌가. 우리 내각은 이처럼 유머 감각이 넘친다"고 화답했다.
알샤라 대통령은 과거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알카에다'의 일원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그는 2011년 시리아 내전 중 '누스라 전선'을 창설하였고, 2016년 조직과의 결별 뒤 시리아 북부의 여러 반군 조직을 통합해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을 결성했다. 지난해 12월, 그는 시리아의 독재 정부를 축출하고 과도정부를 수립하는 데 성공하였다.
흥미롭게도, 미국은 과거에 알샤라 대통령과 관련된 제재를 시행했으나, 이번 방미에 앞서서 이를 해제했다. 그의 이번 방문은 시리아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이뤄진 백악관 방문으로, 미국과 시리아 간 외교 관계의 변화가 예상된다.
알샤라 대통령의 백악관 방문은 많은 미디어의 주목을 받았으며, 중동 상황의 새로운 전환점을 나타낼 수 있는 정부 간의 상징적인 관계 발전으로 평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