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알레르기 무시한 항공사, 73억 소송에 휘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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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알레르기 무시한 항공사, 73억 소송에 휘말려"

코인개미 0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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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품 알레르기가 있는 세 살짜리 딸을 둔 미국의 한 어머니가 항공사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며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카타르항공에서 비행 중 승무원이 딸에게 제공한 초콜릿 과자로 인해 아이가 아나필락시스, 즉 급성 중증 알레르기 반응을 겪었다는 주장이다. 어머니인 스웨타 니루콘다(33)는 비행 전 승무원에게 아가가 유제품에 심각한 알레르기가 있음을 분명히 알렸고, 이를 무시한 승무원에게 극도의 분노를 표출하며 500만 달러, 약 73억 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4월 9일, 노스캐롤라이나주에 거주하는 니루콘다는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카타르항공 여객기에 탑승했다. 도하에서 인도로 향할 예정인 그녀는 화장실을 이용하기 전 승무원에게 아이를 잠시 맡겼고, 이때 딸의 유제품 및 견과류에 대한 심각한 알레르기를 재차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에게 '킷캣' 초콜릿 바를 건네는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다.

니루콘다는 즉시 항의했지만 승무원은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그녀의 걱정을 경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승무원들이 상황의 심각성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며 니루콘다는 분노를 표출하였다. 결국, 딸은 초콜릿을 먹은 직후 아나필락시스 증상을 보여 응급처치가 필요했다. 니루콘다의 변호사에 따르면, 아이의 산소 포화도가 급격히 감소했으며, 에피네프린 주사를 맞아야 했다고 한다. 간신히 주사를 통해 상태가 호전되었으나, 도하에서 인도에 도착한 후 두 번째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일어났고 결국 병원 중환자실에서 이틀 동안 치료를 받아야 했다.

니루콘다는 이 과정에서 승무원들이 거의 도움을 주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아이가 겪은 괴로움과 정신적 고통이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감정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그녀는 "아이가 승무원에 의해 제공된 간식 때문에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면서 카타르항공에 대한 소송을 통해 정당한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카타르항공은 니루콘다의 주장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항공사와 승무원의 알레르기 관련 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 알레르기가 있는 탑승객에 대한 세심한 관리와 배려가 필요하며, 탑승 전에 고지된 알레르기 정보는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는 점은 모든 항공사에서 숙지해야 할 사항이다. 예방 가능한 사고가 실제로 발생한 데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은 소비자의 권리이며, 향후 유사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한 논의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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