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83주년 맞은 미국 부부, 세계 최장수 결혼 부부로 인정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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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83주년 맞은 미국 부부, 세계 최장수 결혼 부부로 인정받다

코인개미 0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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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미국의 엘리너 기튼스(107)와 라일 기튼스(108) 부부가 세계에서 가장 오랜 결혼 생활을 이어온 부부로 공식 인정받았다. 이들은 총 216세의 나이를 합산하며, 서로를 향한 사랑으로 83년간 안정된 결혼 생활을 유지해온 비결을 밝혔다. 이 소식은 영국 가디언을 통해 보도되었으며, 세계 최고령자 인증 기관인 롱제비퀘스트의 글로벌 검증위원회에 의해 확인된 바 있다.

기튼스 부부는 1942년 6월 4일 결혼식을 올렸으며, 처음 만난 것은 1941년이었다. 당시 라일은 클라크 애틀랜타 대학 농구팀의 선수였고, 엘리너는 경기를 관람하러 간 팬이었다. 엘리너는 “누가 이겼는지 잘 기억 나지 않지만, 라일을 처음 만난 날은 잊지 못한다”고 회상했다. 이들은 제2차 세계대전 중에도 서로를 향한 사랑으로 결혼을 결심했다. 라일은 군사 훈련소에서 3일의 짧은 휴가를 얻어 결혼식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부는 당시 인종분리 시대의 아픔 속에서도 서로를 만나기 위한 수많은 장거리 이동을 마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라일은 "엘리너를 위해 그 모든 여정이 가치 있었다”며 서로의 사랑이 결혼 생활의 원동력이었다고 강조했다. 전쟁 중 라일은 이탈리아 전선에 파병되었고, 엘리너는 아이를 임신한 상태에서 뉴욕으로 이사해 시댁 가족을 만나는 등 힘든 시간을 견뎌냈다. 이는 그들의 사랑 이야기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부부는 전쟁이 끝난 후 뉴욕에 정착하고, 함께 공무원 시험을 보기도 하였으며, 이후 정부 기관에서 일했다. 엘리너는 69세의 나이에 뉴욕 포드햄 대학교에서 도시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이후 그녀는 딸과 가까이 지내기 위해 마이애미로 이주하게 된다.

기튼스 부부는 가정을 이루는 것 외에도 끊임없이 서로를 지지하며 살았다. 라일은 “뉴욕이 그립지만, 아내와 함께할 수 있다는 것에 행복을 느낀다”며 부부 생활 내내 느껴온 기쁨을 전했다. 그들은 롱제비퀘스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우리는 함께한 시간이 즐겁고 많은 일을 함께 해왔다”라고 이야기하며 삶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 기쁜 소식은 기튼스 부부가 브라질의 이전 최장수 결혼 부부인 마누엘 디노(106)와 마리아 디노(102) 부부의 기록을 이어받은 것으로, 전쟁을 겪고 수많은 역경을 극복해온 이들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는 전 세계에게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의 긴 여정과 서로에 대한 진정한 사랑은 결혼 생활의 본보기가 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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