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와 올트먼, 로드스터 환불 문제로 갈등 재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 간의 갈등이 다시 불거졌다. 이번 갈등의 발단은 올트먼 CEO가 차세대 로드스터를 2018년 4만5000달러에 예약하고, 7년이 지나도록 차량 인도가 지연되었음을 언급하며 5만 달러 환불 요청을 했으나 이를 거부당한 상황을 공개한 것이다. 머스크 CEO는 이에 대해 “당신이 24시간 내에 환불 문제를 해결했음을 언급하지 않았다”며 올트먼 CEO의 주장을 반박했다. 공식적인 반응에서 머스크는 “너는 비영리 단체를 훔쳤다”는 격렬한 비판을 덧붙이며 오픈AI의 영리화 전환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올트먼 CEO는 머스크 CEO의 주장을 수용하지 않으며, "당신이 죽도록 방치한 회사를 세계에서 가장 큰 비영리 기관으로 변화시키는 데 내가 기여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머스크는 과거 테슬라가 오픈AI를 인수하는 것이 비영리적 취지에 맞지 않다고 했지만, 이제 두 회사 모두 훌륭한 AI 기업이 되었다"며 두 사람의 과거를 회상했다.
머스크와 올트먼은 비영리 AI 연구기관 오픈AI를 2015년에 공동 설립하며 협력했으나, 머스크가 2018년에 이사회에서 물러난 후 두 사람의 관계는 악화되기 시작했다. 이후 머스크는 경쟁사인 엑스AI를 창립하며 오픈AI와의 갈등이 심화되었고, 오픈AI의 영리 전환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다. 그는 올해 초 오픈AI와 올트먼 CEO를 상대로 "비영리에서 영리 기업으로의 전환은 설립 취지를 위반한 사기"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한 오픈AI는 지난 10월 영리 구조로의 변화를 마무리하며 비영리 부문을 '오픈AI 재단'으로 명명하고, 대규모 영리법인 지분을 보유하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오픈AI 측은 “우리는 이제 세계에서 가장 자원이 풍부한 자선단체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향후 영리 부문인 오픈AI 그룹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결국 두 CEO 간의 갈등은 단순한 차량 인도 지연 문제를 넘어, 각자의 비즈니스 철학과 미래 방향성을 놓고 충돌하는 복잡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와 같은 무역갈등은 기술기업들의 진화와 함께 통합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일례로, 향후 양측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