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벨, 실용성과 혁신의 상징'…창립자 다쓰노 이사무의 여정
일본의 아웃도어 브랜드 몽벨은 한국인들에게 단연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일본 오사카에서 시작된 몽벨은 창립자 다쓰노 이사무의 어린 시절 산과 모험에 대한 열정에서 출발하였다. 다쓰노씨는 1947년 오사카 사카이시에서 태어나, 중학생 시절부터 등산에 빠져 친구들과 함께 산을 오르며 캠핑에 대한 관심도 키워갔다. 고등학교 시절, 그는 '흰 거미'라는 책을 통해 알프스 아이거 북벽에 매료되고, 이를 오르기로 결심하며 꿈을 키워나갔다.
아이거 북벽 정복을 위한 훈련을 시작한 다쓰노씨는, 당시 일본 암벽등반의 성지로 알려진 롯코산의 '아시야 록 가든'에서 독학으로 기술을 익혔고, 겨울 등반에 나서는 중 동상을 입는 아픔도 겪었다. 이러한 경험은 그의 강력한 의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주었다. 결국 28세의 나이에 '내가 원하는 장비를 직접 만들어 보겠다'는 결의를 가지고 몽벨을 창립하게 된다. 친구들과 함께 시작한 이 브랜드는 프랑스어 'mont-belle'에서 유래하여, 아무것에도 속하지 않는 독창적 이름을 갖게 되었다.
몽벨은 처음부터 순조롭게 인정받지는 못했지만, 창의적인 전략으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국 듀퐁사의 새로운 화학섬유를 활용해 가볍고 따뜻한 침낭을 대중적으로 공급하며, 일본의 비가 많은 기후를 고려하여 방수 기능이 뛰어난 우비도 제작하였다. 이러한 제품들은 몽벨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하였다. 다쓰노씨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1995년 한신 대지진을 계기로 더욱 빛을 발하게 된다. 대지진의 참상 속에서 그는 '아웃도어 의원대'를 조직해 재해 지역에 침낭 등 아웃도어 장비를 지원하였다. 이는 몽벨이 기능성과 실용성을 강조하며 사회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기여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다쓰노 이사무의 경영철학은 모험가의 정신이 아닌 철저한 준비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것이었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고 풍부한 경험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며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현하고자 하는 그의 신념은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이끌고 있다. 현재 70대를 넘어선 다쓰노씨는 2019년에는 72세의 나이로 다시 한번 알프스에 도전하는 등 적극적인 삶을 이어가고 있다.
몽벨은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며, 실용성과 공동체를 위한 정신을 중요시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을 통해 사람들의 삶에 도움을 주겠다는 포부를 다지고 있다. 이로 인해 몽벨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도 깊은 인지도를 얻으며 사랑받고 있는 브랜드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