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과 펜타닐 관세 10% 인하 합의…희토류 수출 통제 1년 유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통해 중국에 부과된 관세를 10% 포인트 인하하기로 합의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 합의의 일환으로 중국은 미국산 대두와 같은 농산물 구매를 즉시 재개하기로 했으며,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1년간 유예하기로 했다. 이는 그동안 갈등이 지속되어 온 미·중 관계의 긴장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회담은 부산 김해공군 기지에서 열린 것으로, 양국 정상 간의 육성 대화는 약 6년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회의가 두 나라 관계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시 주석이 양국 간 주요 현안에 대해 휴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핵심 사안 중 하나인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1년간 유예하기로 하면서, 이 문제는 향후 재논의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희토류 정책의 연기가 중국 대미 투자의 확대와도 연결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또, 회담 후에는 해운 분야관세 및 수수료 철폐에도 합의했음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회에 중국이 미국으로 유입되는 펜타닐 원료의 감소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기존 20%였던 펜타닐 관세를 10%로 인하하기로 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미국으로 들어오는 팔색조 같은 위협을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믿음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번 회담에서는 기술 패권 문제와 대만 문제는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엔비디아의 블랙웰 칩 수출 제한에 대한 논의가 없었음을 명확히 하였고, 대만 관련 질문은 양국 정상 모두 무시했다. 대신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협력하겠다는 합의에 도달했으나, 중국의 러시아 원유 수입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가 단기적인 안정 조치에 가까우며, 갈등의 근본적인 요소들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미·중 간의 관계가 더욱 긴밀해질지, 또는 다시 긴장이 고조될지는 향후 정치적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시 주석을 미국으로 초청하고, 자신도 내년 4월에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의 결과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긍정적인 믿음을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기술 패권 경쟁, 대만 문제, 그리고 첨단 반도체 규제와 같은 근본적인 갈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해결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