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상승, 미·중 무역 합의 기대감 고조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27일(현지시간) 미·중 정상회담의 무역 합의 가능성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오는 30일 한국 부산에서 열리는 회담에서 양국 간의 합의가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세가 강해졌다.
특히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5.63포인트(0.44%) 상승하여 4만7412.75에 거래되고 있으며, S&P500지수는 58.05포인트(0.85%) 올라 6849.74를 기록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38.563포인트(1.46%) 상승하며 2만3543.43에 도달했다.
미국 재무부 장관 스콧 베선트는 이날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중국과의 무역 협상 후 기자들에게 "우리는 정상들이 논의할 수 있는 매우 성공적인 프레임워크를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또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간 유예하는 조치와 미국이 중국에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양측의 무역 갈등 해소를 위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 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는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 재개와 펜타닐 유통 단속 지원에 합의하며,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매각에 관련한 세부 사항도 마무리되었다. 이러한 합의들은 무역 갈등이 더욱 심화되지 않고, 휴전 상태를 유지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말레이시아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도중 기자들에게 "나는 시진핑 주석을 매우 존경하며, 우리는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두 나라 간의 합의가 이루어질 경우 시장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투자자들의 심리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캐나다와의 무역 갈등 및 한국과의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패키지와 관련된 이견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유발하고 있다. 캐나다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10% 추가로 인상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논의 중에 있지만, 미·중 정상회담에서 일정 부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번 주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또한, 이번 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여부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Fed는 28일과 29일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최근 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밑돈 점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이번 주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도 예정되어 있어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 아마존, 애플, 메타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기업들이 속속 발표할 예정이며, 이들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또한 주목받고 있다.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이전 대비 3bp 상승해 4.03%,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3.51%에서 움직이고 있다. 반도체주들은 이번 미·중 무역 합의에 대한 낙관적인 반응으로 상승세를 보인다. 엔비디아는 2.26%, 브로드컴과 AMD는 각각 0.53%, 0.39% 올라갔으며, 중국 시장에서의 비중이 큰 테슬라와 애플도 각각 2.53%와 1.27% 상승했다.
이렇듯 뉴욕증시는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과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주목 받으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