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유연제의 강한 향, 이젠 싫어요"…트렌드는 '무향'으로 변화
최근 일본에서는 섬유유연제와 향수 등에서 나는 강한 향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무향'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화학물질에 과민한 사람들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무향료를 내세운 광고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일본의 비누업체 샤본다마는 최근 무향 제품을 홍보하며 이와 관련한 여론조사를 매년 실시하고 있는데, 올해 조사 결과 383명 중 77%가 인공 향료로 인한 불쾌감을 느꼈다고 응답했다. 이는 조사 시작 이후 최고치로, 현재 일본 내에서 강한 향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일본의 소비자들은 대체로 향이 포함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며, 79%가 일상적으로 향이 포함된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이들 중 41%는 자신의 섬유유연제 향은 좋지만 타인의 섬유유연제 향에 대해서는 강한 거부감을 느꼈다고 답했다. 이처럼 타인의 향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불쾌감을 주는 장소가 주로 대중교통과 공공장소라는 사실에서 더욱 부각된다.
일본에서는 '향해'라는 용어가 생겨나고 있으며, 이는 강한 향료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를 나타낸다. 화학물질에 의해 유발되는 두통, 메스꺼움, 비염, 우울증 등의 증상이 이에 해당한다. 이 용어는 이제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2020년에 일본어 사전에 등재되기도 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이러한 현상을 인지하고, 소비자들에게 향료 제품 사용에 대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무향 제품이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선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소비자 청, 후생노동성 등 다양한 기관에서 '향해'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향기에 괴로워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는 메시지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제가 본 네이버 아파트 커뮤니티의 한 글에는 "아랫집에서 빨래를 널 때마다 강한 섬유유연제 향이 올라와서 괴롭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말할 수 있는 타인의 향이 나에게는 좋을 수 있지만, 다른 이에게는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우리는 고려해야 합니다. 향이 없거나 있거나 모두가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