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르헨티나에 대한 전폭적 지원…소고기 수입 규제 완화와 통화 스와프 협정 체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에서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아르헨티나가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으며, 그들에겐 혜택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 농업계가 아르헨티나에 대해 느끼는 불만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나왔다. 그는 "아르헨티나는 돈이 없고, 그들은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언급하며, 아르헨티나산 소고기 수입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점도 시사했다.
현재, 미국은 자국의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아르헨티나산 소고기 수입 증대를 검토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연간 2만 톤의 무관세 소고기 수출 쿼터를 7만 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그 외 추가 수출분에 대해서는 10%의 낮은 관세를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간의 무역협정의 세부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 정부와의 개인적 친분뿐만 아니라 남미의 풍부한 천연자원으로 인해 정치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의 경우, 미국 대두 시장에서 미·중 간의 무역 갈등으로 인해 중국으로의 수출이 늘어났고, 이는 미국 농가에 불만을 초래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미국 대신 중국에 대두 700만 톤을 수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최근 트럼프 정부는 아르헨티나에 대해 약 400억 달러(약 57조 원)의 구제 금융을 제공했으며,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미국 재무부와 최대 200억 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 협정을 체결했다. 이는 아르헨티나의 환율 안정을 위한 매우 중요한 조치로 풀이된다.
하지만 밀레이 정부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패배하며 심각한 금융시장 혼란을 겪고 있어, 오는 26일 예정된 중간선거는 그의 정치적 운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달러와 페소의 환율은 지난 23일 기준으로 달러당 1,477페소로, 이 환율은 역사상 최저 수준에 도달했으며, 이는 개인 투자자들의 달러 수요가 높은 데 기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의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밀레이 정부는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