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 시작…선박당 최대 200만 달러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통행료 성격의 서비스 수수료를 공식적으로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란의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소속 의원 모센 잔가네는 이 사실을 발표하며, 선박 1척당 부과되는 평균 금액이 약 150만 달러에서 200만 달러 사이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통행료 징수 계획은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의 감독 하에 경제재정부와 협력하여 실천되며, 이와 관련된 전담 조직도 구성됐다고 한다. 징수된 자금은 이란 국고에 예치되어 특정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란 정부는 이러한 조치를 통해 해양 관리 체계를 보다 체계화하고, 선박 통행과 관련된 법적 및 환경적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서비스료의 일부는 달러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로 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물거래나 물물교환 방식으로 결제가 이루어지는 경우도 존재해, 이란 정부의 통행료 부과 방식은 다소 유연한 접근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라히잔자데 이란 환경부 해양·습지 담당 부총국장은 환경 서비스 제공을 명목으로 호르무즈 해협 내에서 통행료 징수를 위한 규정 초안 작성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조치는 단순한 수익 생성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해양 생태계 보호 및 관리 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전반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유럽과 미국의 제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란은 이번 통행료 부과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에너지 수송의 핵심 경로로 알려져 있으며, 이란의 이러한 결정은 국제 해양 무역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해운업계와 국제 사회는 이란의 통행료 징수 계획이 곧 어떤 형태의 반응을 이끌어낼지 주목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관리 체계가 이란 해양 경제에 미칠 긍정적 또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란의 이러한 조치는 과거의 해상 밀수와 같은 불법적인 활동을 차단하고, 해양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이란 정부는 국제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행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