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호르무즈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잇는 '저항 안보 벨트' 구축 선언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새로운 '저항의 안보 벨트'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하며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다. 에스마일 가아니 쿠드스군 사령관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가아니 사령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즉 페르시아만에서 홍해까지 저항 전선의 안전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하며, 이 지역에서 이스라엘과 미국의 행동에 대한 강력한 반응을 예고했다. 그는 "해양 물류의 주요 동맥인 이 지역에서 저항 세력의 이러한 결정은 필연적이며, 필요한 경우 더 많은 세력들이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의 발언은 예멘의 친이란 반군인 후티가 이스라엘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고 이스라엘 선박의 홍해 통행을 차단하겠다고 선언한 것과 관련이 있다. 이는 이란의 전략적 의도가 후티를 활용하여 주요 에너지 수송로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가아니 사령관은 "국경 없는 전사들이 이 지역을 주시하고 있으며, 공격을 계속한다면 그들은 여러분의 목을 조일 것"이라며 위협의 수위를 높였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이곳은 국제 해상 물동량의 12%가 통과하는 중요한 경로이다.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자료에 따르면, 이 해협은 글로벌 공급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이란의 이러한 발표는 국제적으로 해양 통행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금까지의 상황을 종합하면, 이란의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아우르는 저항의 안보 벨트를 통해 군사적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는 이란이 주도하는 저항 세력이 어떻게 국제 해양 안전과 에너지 수송로에 직접적인 도전을 해올지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