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내 레버리지 포지션 6,671만 달러 청산…숏 포지션 비중 62.6%
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총 6,671만 달러(약 975억원)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청산된 포지션 중에서 숏 포지션이 4,179만 달러로 전체의 62.6%를 차지하며, 롱 포지션은 2,492만 달러로 37.4%를 기록하였다.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2,039만 달러(전체의 30.56%)가 청산되었고, 이 중 숏 포지션이 1,055만 달러로 51.73%의 비율을 보였다. 바이비트 또한 큰 청산 규모를 기록했으며, 1,428만 달러(21.41%)의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이 중 숏 포지션이 791만 달러(55.41%)를 차지하였다.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는 1,164만 달러의 총 청산액 중 89.45%인 1,041만 달러가 숏 포지션에 할당되어 극단적인 비율을 보여주었다. OKX에서는 약 899만 달러(13.48%)의 청산이 발생하였으며, 여기서 숏 포지션 비율은 60.66%로 나타났다. 게이트(Gate) 거래소 역시 81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고, 숏 포지션의 비율은 71.63%로 높았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에서 가장 많은 청산이 이루어졌다.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3억 4,450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이더리움(ETH)에서도 약 2억 2,836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솔라나(SOL)는 6,230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가운데서는 HYPE가 2,621만 달러, XRP가 2,157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하였다.
이번 청산 현상에서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롱 포지션보다 높은 경향을 보였다는 것이다. 하이퍼리퀴드에서는 청산 비율이 전체의 89.45%에 달하여 가장 두드러진 수치를 기록하였다. 이는 시장이 예상보다 상승세를 보이면서 숏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들이 큰 손실을 경험했음을 의미한다.
과거 데이터를 살펴보면, 2025년 10월 10일 기록된 청산액은 191억 6천만 달러로 역사상 최대 규모였으며, 2021년 4월 18일(99억 4천만 달러)과 2021년 5월 19일(90억 1천만 달러)도 기억할 만한 사건으로 남아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가진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유지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현상으로, 최근의 청산 패턴은 시장 동향이 숏 포지션을 가진 트레이더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함으로써 큰 손실을 초래했음을 확인시켜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