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이번 주 4% 상승하면서 저항선 돌파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고조되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의 거래가는 2,500달러(약 347만 원)에서 2,800달러(약 389만 원) 사이에서 변동하고 있으며, 시장은 상승 추세 재개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술적 분석과 온체인 데이터는 이더리움이 단기적으로 분기점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

일봉 차트를 살펴보면, 이더리움은 10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 사이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 200일 이동평균선인 2,500달러를 상향 돌파한 후, 다시 해당 지점을 재시험하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이 레벨이 지지선으로 작용한다면, 2,800달러 저항대를 향한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리게 된다.

4시간 봉 차트에서는 뚜렷한 매도세가 감지된다. 최근 반등이 2,625달러에서 2,670달러 구간의 저항에 부딪힌 후, 2,500달러 수준으로 다시 후퇴했다. 이 지점은 과거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만큼, 매수세가 다시 유입된다면 반등의 기초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 선이 유지되지 않을 경우, 장기 조정 국면으로 들어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파생 시장의 지표인 펀딩비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인 상승장에서는 펀딩비가 점진적으로 상승하게 되는데, 현재 이더리움은 하락 조정과 함께 펀딩비가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시장의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있음을 나타내며, 강력한 상승 추세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파생상품 시장에 적절한 롱 포지션 유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결론적으로, 이더리움은 지금 기술적 균형점에서 향후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2,500달러 지지를 지속하며 2,800달러 저항선 돌파 시도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펀딩비 등의 온체인 지표에서 뚜렷한 개선 조짐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강한 상승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여전히 횡보 구간에서 의미 있는 돌파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