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월드코인에 경고 발령… “홍채 정보 수집은 국가 안보 위협”
중국 정부가 외국 암호화폐 기업을 겨냥한 보안 경고를 발표하며, 세계적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월드코인(Worldcoin)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국가안전부(MSS)는 해당 암호화폐 기업이 글로벌 사용자들의 생체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해외 서버로 전송하고 있다고 경고하며, 이는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경고는 공식 성명에서 발표되었으며, 특정 기업의 이름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생체 정보 수집 및 토큰 배포 방식이 월드코인과 유사하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월드코인은 사마 알트먼(Sam Altman)이 주도하는 프로젝트로, 사용자의 홍채를 스캔하여 WLD 토큰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빠르게 사용자 수를 확대해 왔으며,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1천만 명 이상이 홍채 스캔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보안당국은 생체 정보가 단순한 개인정보를 넘어서 신원 도용과 금융 사기, 불법 감시에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외국 결제 시스템의 지문 인증 정보 유출 사례를 언급해 실제로 이러한 위험이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외국 정보기관들이 중국 국민의 생체 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해 스파이 활동에 악용할 수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성명에서 중국 정부는 생체 정보 보호와 관련된 법률이 엄격하게 마련되어 있음을 강조하며, 모든 국민과 조직에게 법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데이터 수집 활동에 대한 신고를 장려하는 한편, 생체 정보 보안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월드코인은 최근 미국과 말레이시아에 사업을 확장하며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지만, 독일, 콜롬비아, 홍콩, 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및 규제 미준수 문제로 조사를 받고 있다. 특히 홍콩 당국은 월드코인의 데이터 수집 활동을 공식적으로 금지했으며, 이러한 규제 강화를 통해 WLD 토큰의 가격 하락 압박이 느껴지고 있다.
월드코인 측은 자사 시스템이 암호화된 데이터를 활용하며 법적 규제 준수를 강조하고 있지만, 각국의 보안 우려를 불식시키기에는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중국의 경고는 월드코인 및 유사 프로젝트들에 크나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규제 당국과의 갈등이 더욱 격화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중국 정부의 경고는 월드코인 및 국제적 암호화폐 시장의 생체 정보 수집 관행에 대한 국가 간의 신뢰 문제를 드러내고 있으며, 이는 향후 여러 나라의 규제 정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