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첫 국채형 판다본드 34억 위안 발행으로 중국 시장 진출
카자흐스탄이 최근 5억 달러(약 7541억원) 규모의 첫 국채형 판다본드를 발행하며, 중국 위안화 채권시장에 발을 내딛었다. 카자흐스탄 재무부에 따르면, 이 판다본드는 5월 26일 중국 자본시장에서 총 34억 위안 규모로 발행이 완료되었으며, 만기는 3년, 쿠폰 금리는 연 1.90%로 설정되었고 투자 수요는 발행 물량의 2배를 넘는 기록을 보여주었다.
판다본드는 해외 정부 및 기업이 중국 본토 시장에서 위안화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이번 카자흐스탄의 판다본드는 중국 채권시장과 아스타나국제거래소(AIX)에 연계되어 있어, 해외 투자자가 홍콩을 경유해 중국 은행 간 채권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본드커넥트(Bond Connect) 인프라를 활용한다.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카자흐스탄의 위안화 조달 채널은 정부 부문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카자흐스탄개발은행(DBK)은 중앙아시아에서 최초로 20억 위안 규모의 위안화 유로본드를 2025년 9월에 발행할 계획이다. 해당 채권의 만기는 3년이며 수익률은 3.35%에 달하고, 주문액은 발행 규모의 2.5배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거래는 중앙아시아 국가가 발행한 첫 국채형 판다본드로, 중국국제금융공사(CICC)가 주관사 및 북러너 역할을 맡았다. 무디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 등 국제 신용평가 기관으로부터 카자흐스탄의 국가신용등급은 각각 Baa1, BBB-, BBB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이번 판다본드 발행은 최근 크립토 업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과거 비트코인(BTC) 채굴의 중요한 장소로 부상한 바 있다. 케임브리지 대안금융센터(CCAF)의 자료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은 2021년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 단속 이후 주요 채굴 거점이 되었으며, 이곳의 비트코인 해시레이트 점유율은 2021년 8월 18.10%에서 2022년 1월 13.22%로 감소했다. 더불어 카자흐스탄은 규제와 전력난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자산에 대한 법체계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있으며, 디지털 채굴 사업자에게 3년짜리 라이선스를 부여하도록 규정하는 법안을 시행 중이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위안화 조달을 원활히 하며 비트코인 채굴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전력 및 세금 제도를 정비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판다본드 발행과 디지털 자산 관련 규제 변화의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러한 카자흐스탄의 채권 발행은 중국 시장에의 적극적인 접근을 나타내며, 향후 아시아 지역 경제 관점에서도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