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두 달 간 거래소 보유량 45% 감소…고래들의 장기 보관 움직임 증가
최근 두 달 사이 XRP의 거래소 보유량이 약 13억 5,000만 개 감소하며 전체 보유량의 약 45%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됐다. 이는 대규모 투자자들이 XRP를 거래소에서 빼내어 개인 지갑이나 콜드월렛으로 이동시키는 장기 보관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온체인 분석 업체 차트너드에 따르면, 거래소에서 보유하던 XRP의 수량은 약 39억 5,000만 개에서 26억 개로 줄어들었고, 이는 약 60일에 걸친 변화이다. 이러한 흐름은 단기 매도 압력이 줄어들었음을 시사한다.
특히 크립토포테이토는 최근 일주일 동안 5억 1,000만 개 이상의 XRP가 대형 지갑들 간에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XRP의 '속도(velocity)' 지표가 상승세를 보이며 지갑 간 이동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데이터는 시장에서의 거래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가격 측면에서 XRP는 7월 고점인 3.65달러(약 5,394원)에서 최근 2.08달러(약 3,074원)로 하락하며 약 42%의 큰 일일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만 해도 5%의 추가 하락을 경험했지만, 거래량은 24시간 기준 36억 달러(약 5조 3,186억 원)로 증가했다. 이는 저가 매수와 고점 저항 사이에서의 치열한 매수·매도 공방을 나타내고 있다.
차트 분석을 통해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스는 XRP가 현재 4시간 차트에서 '대칭 삼각형(symmetrical triangle)' 패턴 안에 위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패턴은 가격이 점점 수렴하며 압축된 에너지가 터지는 시점에 방향성이 결정되는 경향이 있다. 마르티네스는 상단 추세선을 돌파할 경우 2.4~2.45달러(약 3,545원~3,613원) 구간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며, 하단 지지선을 이탈할 경우 1.8~1.85달러(약 2,659원~2,733원)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1.94달러(약 2,864원)를 방어선으로 보며 이 수준이 유지되는 경우 반등 가능성을 높인다고 강조했다.
장기적인 시각에서도 XRP의 미래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애널리스트 CW는 XRP가 네 단계로 구성된 시장 사이클을 따르고 있다고 분석하고, 현재 패턴이 과거 2017년과 유사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과거 상승 수치를 기준으로 한 피보나치 확장 지표를 적용해 XRP의 다음 이론적 목표가를 22달러(약 3만 2,503원)로 제시하였으며, 주간 기준 스토캐스틱 RSI의 반등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결국 XRP의 가격 변동과 거래소 보유량, 그리고 고래의 지갑 이동은 단기적인 기술적 분석뿐 아니라 시장 구조에 대한 장기적인 인사이트를 보여준다. 이러한 고래들의 움직임은 XRP가 대형 투자자들에게 장기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흐름이 될 수 있다. 고래들의 움직임과 주요 지표는 중장기 전략 수립에 중요한 참고자료로 작용할 것이며, XRP 시장의 재편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