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패션 디자이너 마이클 코어스가 월요일 연방 법원에서 핸드백 산업의 치열한 경쟁에 대해 증언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타페스트리의 85억 달러 규모의 까프리 인수를 차단하려 하고 있으며, 이 인수가 성사될 경우 마이클 코어스와 코치 등 여섯 개 브랜드가 동일한 기업 산하로 들어가게 된다.

마이클 코어스는 1981년 22세의 나이에 자신의 브랜드를 창립한 후 여전히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발언에 따르면, 그와 같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브랜드조차 소비자들의 관심을 잃고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음을 인정했다. 그는 "때로는 가장 핫한 브랜드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미지근하거나 한없이 차가워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자신의 브랜드가 현재 '브랜드 피로' 상태에 있음을 인식하고 있으며, 리프레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FTC는 코치와 마이클 코어스가 동일 소유자 하에 존재할 경우 소비자들에게 더 높은 가격을 부과하면서도 품질이 떨어진 제품을 제공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타페스트리와 까프리의 변호사들은 FTC의 주장이 통합 핸드백 시장에 대한 과장이라고 반박하며, 고급 브랜드와 저렴한 패션 브랜드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소비자들이 온라인 플랫폼과 중고 시장에서도 쇼핑할 수 있게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재판은 소비자들이 높은 가격에 저항하고 있는 가운데 격렬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차기 미국 대선의 결과에 따라 연방 기관의 전략이 바뀔 가능성도 존재한다.

마이클 코어스의 모회사인 까프리의 주가는 그가 밝힌 과제를 반영하는 듯 보인다. 월요일 오후 기준으로, 올해 주가는 약 24% 하락했으며, 이는 S&P 500의 약 18% 상승 및 타페스트리의 약 17% 상승률과 비교할 때 현저히 저조한 수치이다. 최근 회계 분기인 6월 말 기준으로 마이클 코어스의 매출은 전년 대비 14.2% 감소했으며, 상시 통화 기준으로는 13.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어스는 패션 산업의 학생으로 남아 있으며, 매장 바닥에서 소비자와 소통하거나 공항 등에서 사람을 관찰하며 영감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의 베테랑으로서 그는 매우 유연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그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Aupen이라는 핸드백 신생기업의 제품을 들고 있는 사진을 보고 자체 웹사이트에 방문했지만, 해당 사이트가 다운된 것을 경험했다. 그는 "이런 여성들의 힘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 메이시스 CEO 제프 제네트는 브랜드가 인기를 잃을 때 소매업체들 또한 타격을 받는다고 증언했다. 제네트는 올해 초 은퇴했으며, 메이시스가 마이클 코어스 브랜드에 지나치게 의존했기에 해당 브랜드의 맥락에서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는 "마이클 코어스 핸드백의 마크다운이 내가 그곳에 있을 때 메이시스가 겪고 있던 불황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이 반독점 재판은 화요일 경제학자들의 증언을 포함하여 마무리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FTC를 위해 증언하는 경제학자와 기업을 위한 경제학자가 포함된다.